양지사 다이어리를 맨처음 만난 것이 첫 취업한 1985년.
1990년까지 이어지던 관계는 아내를 만나 가정을 꾸리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끊어지고 말았다.
그렇게 까마득히 잊고 지내던 양지 다이어리를 2016년 퇴직하면서 다시 만나 지금껏 함께하고 있다.
요즘은 문방구에도 잘 없는 귀한 몸이라 양지몰 같은 인터넷에서 구매하여 쓰고 있는데, 혹시라도 절판하지는 않을지 걱정이다.
내게는 가장 익숙한 다이어리라 다른 제품에는 눈이 가질 않는다.
다만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, 본문 양면을 8쪽으로 구분하여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지면 너비를 똑같이 만들고 마지막 8쪽은 일주일 종합란으로 쓰게 해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거. 실제로 쓰다 보면 지면이 가장 작은 토, 일요일이 더 메모할 게 많아서 불편하기 때문이다.
아무튼 다시 만났으니 이제 헤어지지 않고 그저 죽을 때까지 계속 만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.
절판은 꿈도 꾸지 마시라, 양지사여!